[단독] 'F&B 투자 강자' 유니슨캐피탈, 냉동밥 생산업체 엄지식품 인수

입력 2022-03-18 15:06   수정 2022-03-18 15:33

이 기사는 03월 18일 15:0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유니슨캐피탈이 ‘냉동밥’으로 유명한 식품 회사인 엄지식품을 인수한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캐피탈은 엄지식품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마영모 회장이 보유한 99.5% 중 70%를 인수하기로 하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인수 금액은 약 300억원이다.

1989년에 설립된 엄지식품은 업력 30년 이상의 국내 최초로 손만두 사업화를 시도해 성공한 회사다. 손만두 등 300여종의 만두를 생산해 국내 대기업에 주문자생산위탁(OEM)방식으로 납품해 사업 규모를 키웠다. 2015년엔 1인 가구 증가 등 트렌드 변화에 따라 냉동밥 전문 생산업체인 태송을 설립해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진출했다. 태송은 냉동볶음밥, 컵밥 등 180여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태송의 냉동밥은 엄지식품의 매출 효자 상품이 됐다. 현재 라면처럼 물을 부으면 건더기가 살아나는 국밥과 암 및 당뇨 환자식연구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매년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 2020년 매출 744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기록해, 2019년 650억원, 45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최근 몇년 새 1인 가구가 급증하고, 2019년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판매량이 늘어난 덕분이다.

유니슨캐피탈은 지난해 하반기 커피 전문 업체인 테라로사와 온라인 신선식품 업체인 오아시스에 투자를 한데 이어 이번에도 식음료(F&B) 업종에 베팅했다. 유니슨은 밀크티 프랜차이즈 업체인 공차를 인수했다가 2019년 성공적으로 해외 PEF에 매각하면서 ‘F&B 투자 강자’ 면모를 보이는 하우스다. 유니슨캐피탈은 엄지식품의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업망 등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면 추가적인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해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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