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격리 끝…서희원과 20년 만에 부부로 극적 재회

입력 2022-03-20 14:37   수정 2022-03-20 14:38


클론 구준엽(53)이 10일간의 격리 끝에 대만 톱스타이자 최근 결혼한 아내 서희원(쉬시위안·46)과 20년 만에 재회한다.

20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구준엽은 타이베이의 방역 호텔에서 이날 오전 0시 격리가 해제됐다. 구준엽은 방역 택시에 탑승해 서희원의 자택이 있는 고급 주택 단지로 출발했다.

구준엽은 호텔 앞에 장사진을 치고 있는 현지 언론들과 팬들의 관심에 손을 흔드는 등 인사하며 아내를 만나러 떠났다.

구준엽은 격리 기간 처제이자 대만 가수 서희제의 새 앨범 출시를 축하하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상을 게재하는 등 처가 챙기기에도 나섰다. 이에 서희재는 구준엽의 노래 '빙빙빙' 댄스 영상을 SNS에 게재하며 "형부 처제가 이 춤으로 환영합니다"라고 반겼다.

서희원은 구준엽이 자가격리를 하는 호텔에 나온 취재진에게 호텔 관계자를 통해 음료수를 건넸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서희원은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에서 산차이 역을 맡아 국내에서도 얼굴이 알려진 배우다. 그는 20여년 전 구준엽과 약 1년간 교제했으나 헤어졌다.

그는 2011년 중화권 재벌 2세로 유명한 왕소비와 결혼, 슬하에 남매를 뒀으나 지난해 이혼했다.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접한 구준엽이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했고 두 사람은 영화처럼 다시 이어졌다.

구준엽, 서희원 부부는 이미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완료한 상태다. 두 사람은 구준엽이 자가격리 해제 후 대만에서도 혼인 신고를 하고 현지에서 두 달간 신혼 생활을 보내다 한국으로 올 계획이다.

서희원의 전 남편인 왕소비는 지난 12일 "서희원의 행복을 빈다"며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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