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달러 사면 100만원 적립"

입력 2022-03-20 17:05   수정 2022-03-21 00:25

‘5000달러 이상 구매 시 10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드립니다.’

리오프닝에 맞춰 면세점 결제한도가 폐지되자 면세점업계가 내국인 소비자 잡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관세청이 지난 18일부터 한화 약 600만원으로 제한됐던 내국인 면세점 구매한도를 폐지하자 벌써부터 큰손 고객이 나오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명동본점과 코엑스점에서 5000달러 이상 구매한 소비자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100만원 상당의 롯데면세점 결제포인트를 선물로 받았다. 면세점 회원 등급도 최고 단계로 상향 조정됐다. 롯데면세점은 구매 활성화를 위해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00만원까지 결제포인트를 증정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다른 면세점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오는 6월30일까지 출국자 가운데 3000달러 이상 구매하거나 기간 내 합산 구매액이 5000달러 이상인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신라호텔 S멤버십과 파크뷰 이용권 등을 증정한다. 신세계면세점은 한정판 신발 발매 정보 플랫폼인 슈프라이즈와 손잡고 드로(추첨) 이벤트도 한다. 추첨을 통해 총 4명에게 ‘나이키×사카이’ 협업 한정판 스니커즈를 제공한다.

면세점업계는 내국인 구매한도 폐지로 그나마 훈풍이 불고 있지만, 2년 넘게 지속된 불황을 극복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입을 모은다. 출국 시 5000달러(약 593만원), 입국 때 600달러로 제한된 면세한도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일부 고가품은 면세점보다 백화점에서 구매하는 게 더 저렴한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면세점은 외국인이 국내에 입국하지 않고도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면세점협회장을 맡고 있는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면세품 유통은 한국이 세계 1등을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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