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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뛰자…사우디 증산한다

입력 2022-03-21 17:15   수정 2022-03-22 02:38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향후 5년간 원유 증산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원유 공급량보다 빠르게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2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세계 최대 원유 수출업체인 아람코는 “올해 원유 생산을 위해 최대 500억달러(약 60조675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투자금(319억달러)에서 약 57% 늘어난 규모다.

아람코는 “원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투자 확대로 아람코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은 2027년까지 최대 1300만 배럴로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달 사우디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은 1000만 배럴 수준이었다.

이번 발표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사우디를 방문한 이후 나왔다. 존슨 총리는 지난 16일 사우디를 찾아 에너지 시장 안정화를 위해 원유를 증산해 달라고 촉구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이달 초 브렌트유 가격은 14년 만에 최고치인 배럴당 139달러까지 치솟았다.

BBC는 “아람코의 투자 활성화 조치는 향후 5~8년간 원유 생산량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높은 에너지 가격을 우려하는 정치인에게 환영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에너지 가격 안정을 위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며 “다른 업체들도 투자를 늘려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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