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주총, 이변은 없었다…KCGI 제안 안건 모두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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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3-23 12:24   수정 2022-03-23 12:25

한진칼 주총, 이변은 없었다…KCGI 제안 안건 모두 '부결'


23일 열린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사모펀드 강성부 펀드(KCGI)가 주주 제안한 사외이사 선임 등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KCGI는 과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손잡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인 바 있다.

한진칼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개최된 정기주총에서 KCGI 산하 펀드인 그레이스홀딩스가 주주 제안한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사외이사 선임, 주총 전자투표 도입, 이사 자격 기준 강화 안건이 부결됐다.


KCGI는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해 실적이 개선됐으나 한진칼은 영업적자를 낸 점 등을 들어 지주사 기업가치 제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이같은 안건들을 제안했다. 그러나 KCGI는 이날 주총에서 진행된 조 회장 측과의 표 대결에서 밀렸다.

KCGI 측이 제안한 서 교수 사외이사 선임안은 찬성률이 25.02%에 그쳤다. 이사 선임 안건의 경우 출석 주주 과반수 찬성과 찬성 주식 수가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수의 4분의 1 이상이어야 통과된다.

주주총회 전자투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안과 이사의 자격 기준 강화를 위한 정관 변경안은 찬성률이 57.9%, 53.4%로 부결됐다. 특별 결의 사안인 정관 변경 안건은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고, 찬성주식 수가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수의 3분의 1 이상이 돼야 가결된다.


반면 회사 측이 제시한 안건인 주인기·주순식 사외이사 재선임(찬성률 60.6%)과 류경표 한진칼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79.9%), 최방길(79.4%)·한재준(79.2%) 감사위원 선임 안건은 가결됐다.

이번 주총에선 의결권 있는 주식(6726만9123주)의 87.28%(5871만1936주)에 해당하는 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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