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린이 인증샷' 열풍에 대박났다…매출 2배 뛴 '인기폭발' 제품

입력 2022-03-24 22:00   수정 2022-03-24 22:43


봄맞이 산행을 위해 아웃도어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각 브랜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늘고 있는 20~30대 등산객인 ‘산린이’(산+어린이) 공략을 위해 광고모델을 내세워 등산화 신제품 판촉에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3월20일 기준) 들어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의 신상품 신발 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6% 뛰었다.

광고모델 아이유에게 신긴 등산화 ‘343 아크 GTX’의 인기가 뜨겁다는 게 브랜드의 설명이다. 343 아크 GTX는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밀레니얼+Z)세대 공략을 위해 국내 페트병을 재활용한 인솔을 넣었다. 걸을 때 발생하는 충격 에너지를 추진력으로 변환시켜주는 트위스트 컨트롤 시스템을 갖춘 제품이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343 아크 GTX이 ‘아이유 등산화’로 인기를 끌면서 신발 라인 전체의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 일상에서도 신을 수 있는 샌드 색상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율이 58%를 넘겼고, 리오더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블랙야크뿐 아니라 각 브랜드는 산을 찾는 20~30대가 늘어나는 데 초점을 맞춰 또래 광고모델을 내세워 신제품 판촉을 진행 중이다.

아이더는 브랜드 광고모델인 댄서 노제에게 다목적 하이킹화 '퀀텀 네오 하이크'를 신겼다. 노제가 신고 춤을 추는 광고로 어느 지형에서든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안정성에 중점을 둔 접지력 등 제품 특징을 표현했다.

K2의 대표 하이킹화 플라이하이크 시리즈 신제품 '플라이하이크 클라우드'는 광고모델 수지와 박서준이 신고 등장했다. 미드솔에 그래핀 프레임을 적용, 보행 시 발 전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제품이라고 브랜드는 소개했다.


노스페이스는 신민아를 내세워 초경량 하이킹화 '에너지 테크 컬렉션'을 밀고 있다. 카본 소재의 플레이트와 고탄성 미드솔 설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지지력과 발의 피로감을 덜어준다는 설명. 친환경 가치 소비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염두에 두고 리사이클링 메시 소재를 적용했다.

전지현 대신 모델 아이린의 손을 잡은 네파는 고탄성 쿠셔닝 트레킹화 '하이플로우 고어텍스'를 선보였다. 기존 트레킹화가 강조한 안정성에 러닝화의 특성인 쿠셔닝과 탄성을 더한 제품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아웃도어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각 브랜드의 경쟁은 이어질 전망이다. 3월(20일 기준) 들어 신세계백화점의 아웃도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급증했다. 기온이 부쩍 오르면서 아웃도어 의류와 신발 등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인증 문화에 친숙한 2030대 MZ세대가 ‘도장깨기’ 하듯 등산을 즐기는 경우도 늘었다. 새로운 산을 갈 때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샷을 남기며 취미 활동을 자랑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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