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캐나다에 4.8조 배터리 공장 짓는다

입력 2022-03-24 17:33   수정 2022-03-25 01:10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빅5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함께 4조8000억원을 투자해 캐나다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다. 또 미국 애리조나에 1조7000억원을 들여 독자 공장을 새로 건설한다. 연 200GWh(2025년 기준)의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북미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LG엔솔은 스텔란티스, 캐나다 정부와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서 투자 발표 행사를 열었다고 발표했다. 합작 공장은 올 하반기 착공, 2024년 상반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생산 능력은 2026년 기준 연 45GWh다. LG엔솔은 배터리 셀뿐 아니라 모듈 생산 라인도 건설할 예정이다.

미 애리조나 공장은 연 11GWh 생산 규모로, 올 2분기 착공해 2024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LG엔솔은 ‘2170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해 니콜라, 루시드, 프로테라 등 전기차 스타트업에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고객인 완성차 업체에 이어 고객 저변을 넓힐 수 있게 됐다.

LG엔솔이 계획한 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연 200GWh 이상 배터리를 북미에서 양산하게 된다. 이는 1회 충전 시 500㎞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 250만 대에 해당하는 양이다. 2025년 북미 전기차 배터리 수요 전망치인 285.8GWh(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의 70%에 육박하는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권영수 LG엔솔 부회장은 “품질, 성능, 원가 등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해 미래 전기차 시대 개척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LG엔솔은 이 두 공장에 제조 지능화, 물류 자동화 등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반의 딥러닝 시스템을 갖춘 국내 ‘팩토리 모니터링 컨트롤센터(FMCC)’를 통해 설비·공정의 이상 유무를 판단하기로 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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