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빅테크 매수할 때…금융주는 옥석 가려야"

입력 2022-03-29 17:37   수정 2022-03-30 00:30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월스트리트 주요 투자은행들이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인 빅테크에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 반면 금융업종에 대해서는 종목별로 다른 평가를 내놨다.

2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투자은행 구겐하임은 아마존(종목명 AMZN)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구겐하임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아마존의 실적 개선에 회의적인 시선도 있지만 늘어나는 광고 매출, 클라우드 사업 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구겐하임은 “아마존의 영업이익이 올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마존웹서비스(AWS) 확대와 소매 판매가 호재가 될 것”이라고 했다.

JP모간과 모건스탠리는 애플(AAPL)에 대해 ‘비중 확대’ 등급을 유지했다. 이들 투자은행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아이폰SE의 판매 부진을 지적하면서도 애플의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구독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이라며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제공해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애플은 지난 24일 아이폰을 비롯한 하드웨어 제품 구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 이용자는 매달 다른 애플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가 이르면 올해 시작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금융주는 통상 기준금리 인상의 수혜주로 꼽힌다. 은행의 주 수입원이 대출이자와 수수료이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는 고객이 은행에 갚아야 할 이자가 늘어난다. 그러나 은행별로 다른 투자 의견이 제시됐다.

모건스탠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AC)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동일 비중’으로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고품질 대출 포트폴리오가 인상적”이라며 “미국 중앙은행(Fed)의 자산건전성 점검(스트레스테스트)에서도 대출 손실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고 했다.

반면 씨티(C)에 대한 투자 의견은 ‘동일 비중’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벳시 그라섹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주가 상승을 가져올 긍정적인 요인이 거의 없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탈(脫)세계화가 촉진되는 점도 씨티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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