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능연 "직업계고 학생 64%, 원격수업으로 전공실습 줄어"

입력 2022-03-31 14:56   수정 2022-03-31 14:58



직업계고 학생의 64.2%가 “원격수업으로 인해 전공 분야 실습 기회가 줄었다”고 답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3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직업계고 학생의 원격수업 경험과 인식’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7월 온라인 조사시스템을 통해 직업계고 2학년 학생 818명을 조사했으며, 마이스터고 87명(10.6%), 특성화고 675명(82.5%), 일반고 직업계열 학생 56명(6.8%)이 대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직업계고 학생의 64.2%는 코로나19 이후 원격수업으로 인해 전공 분야 실습 기회가 줄었다고 답했다.

학교별로는 마이스터고 학생의 87.3%, 일반고 직업계열 학생의 62.5%, 특성화고 학생의 61.3%가 실습이 감소했다고 인식했다. 마이스터고 76.9%, 특성화고 52.3%, 일반고 직업계열 학생 46.4%가 보충수업을 통해 실습기회를 더 가지고 싶다고 답했다.

직업계고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 전면 등교가 가능하나, 학교·지역 코로나19 상황으로 원격수업을 지속하는 곳도 있다.

이밖에도 직업계고 학생들은 집중력 저하 문제를 원격수업의 단점으로 꼽았다. 61.6%가 원격수업이 등교수업에 비해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응답했으며, 49.8%가 수업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원격수업을 보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매일 컴퓨터, 핸드폰으로 수업을 듣게 되어 피로도가 높아졌다는 학생도 39.8%에 달했다.

이에따라 직업계고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선 “양질의 실습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도록 원격수업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 마포구의 한 특성화고 학부모는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취업역량을 기르기 위해선 양질의 실습기회가 필요하다”며 “국가에서 체계적인 교육실습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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