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 밀맥·레츠 발포주…맥주 신제품 쏟아진다

입력 2022-04-01 17:21   수정 2022-04-02 01:19

코로나19로 한동안 움츠려 있던 맥주업체들이 앞다퉈 신제품을 선보이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가 커지면서다.

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맥주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 1위인 오비맥주가 신제품을 선보이며 선공에 나섰다. 오비맥주는 지난달 말 카스 브랜드의 첫 밀맥주 카스 화이트를 선보였다. 카스 화이트는 향긋한 향과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 라거 스타일의 하이브리드 밀맥주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최근 2030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밀맥주의 인기가 높아진 데 따른 대응”이라고 말했다.

테라 출시 4년차를 맞은 하이트진로는 ‘스푸너(스푼+오프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숟가락 모양의 병따개인 스푸너는 테라 병맥주에 특화한 제품이다. 한국 성인 남녀의 평균 손 너비(142㎜)를 고려해 만들어 33도 각도에서 테라 병맥주를 따면 가장 청량한 소리가 나도록 했다. 스푸너 출시와 함께 선보인 유튜브 광고는 한 달 만에 조회수 700만 건을 넘어섰다.

신세계L&B는 발포주 레츠 프레시 투데이를 선보이며 맥주 시장에 올해 처음으로 참전했다. 발포주는 맥아 함량 비율이 10% 미만인 술이다. 주세법상 맥주가 아니라 기타 주류로 분류되지만 소비자는 통상 맥주로 인식한다. 보리 함량을 높여 맥주와 비슷한 맛을 내면서도 맥주에 비해 세율이 낮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레츠의 판매 가격은 500mL 캔이 1800원으로 기존 국산 맥주(약 2500원)보다 저렴하다.

침체했던 주류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주류업체들의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00원(0.8%) 오른 3만7750원에 장을 마쳤다. 3개월 전(3만250원)에 비해 24.8% 올랐다. 롯데칠성 역시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14.5% 상승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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