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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ed '빅스텝' 예고…하반기 오히려 달러약세 올 수도

입력 2022-04-03 17:23   수정 2022-04-04 00:40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시장은 여전히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전쟁에 따른 공급 충격이 물가를 밀어올리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은 금리 인상 등 긴축 정책을 강화할 전망이다. 지난 3월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Fed는 2020년 3월 코로나 발생 이후 2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0.25~0.50%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여섯 번 더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말이면 미국 기준금리가 연 2.0%에 이를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더구나 FOMC 회의 이후 위원들은 시장에서 예상한 0.25%포인트보다 더 많은 0.5%포인트를 한 번에 인상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에 걸쳐 0.5%포인트 인상하는 데 동의한다고 했다. 시장에서는 Fed가 금리 인상폭을 확대하는 ‘빅스텝’을 밟을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문제는 미국이 이 같은 빅스텝을 단행할 경우 글로벌 경제가 버틸 수 있을지다. Fed의 금리 인상폭 확대로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투자자본의 해외 유출도 우려된다. Fed의 빅스텝이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미국 물가상승률은 7%에 달하지만 기준금리는 연 0.5%에 불과하다. 금리를 3%포인트 가까이 인상하더라도 물가상승률의 절반에 못 미친다.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차감한 실질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다.

Fed의 금리 인상이 가속화하면 한·미 간 금리는 이르면 오는 7월 역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규모 자본 유출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미국과 한국의 물가상승률 차이가 확연하기 때문이다. Fed는 장기적으로 경제활동을 둔화하지도 촉진하지도 않는 ‘중립 금리’를 연 2.4% 수준으로 보고 있다. 장기 투자 자본이 연내 이뤄질 미국 금리 인상 경로를 무작정 좇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Fed의 빅스텝 가능성은 국제 금융시장과 원·달러 환율에 반영되고 있다. Fed가 7월까지 금리 인상을 이어간다면 하반기엔 오히려 긴축 속도가 늦춰질 것이다. 기준금리 목표치인 연 2.8~3.0%의 절반 이상인 연 2.0%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하반기 Fed의 긴축 우려가 줄어든다면 달러가 오히려 약세를 나타내면서 원·달러 환율은 1200원 이하로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다.

문정희 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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