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제2 에코델타시티 추진

입력 2022-04-05 17:55   수정 2022-04-06 00:22

부산 강서구 명지신도시와 연구개발특구를 잇는 제2 에코델타시티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부산시는 부지 조성 사업자를 선정하고, 주택보다 교통과 녹지 중심의 기반 시설을 먼저 만드는 새로운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부산도시공사, 한국수자원공사와 제2 에코델타시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인허가 등 행정 업무를 전담하고, 한국수자원공사와 부산도시공사는 개발 계획 수립과 공사 발주, 용지 분양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제2 에코델타시티는 현재 조성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에코델타시티에 이은 사업이다. 가덕신공항 건립 확정에 따른 김해신공항 확장 계획의 대안으로 추진됐다. 시는 강서구 강동동과 대저2동 일원 1560만㎡ 부지에 6조4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제2 에코델타시티를 건립할 계획이다. 부지 조성 사업은 2027년 준공 예정이며,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의 절차를 거쳐 2030년부터 순차적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이 부지에는 국제업무지구, 항공산업 클러스터, 친환경 주거, 연구개발(R&D), 도심항공모빌리티(UAM)·드론 산업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제2 에코델타시티 건립에 따라 단절됐던 명지신도시와 에코델타시티, 연구개발특구가 도심지별 특성을 지닌 연담도시 형태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담도시는 여러 도시가 인접해 2개 이상의 연속적인 시가지를 갖는 도시를 의미한다.

부산시는 이 사업에 대해 철도, 도로, 공원·녹지 등의 기반 시설을 먼저 조성할 방침이다. 도시의 환경 가치와 공공시설 서비스를 내세운 친환경 수변도시의 강점을 살리겠다는 취지다. 트램 기반의 도시철도 강서선과 도시철도 3호선(하단~녹산)을 조기에 연결한다. 사업 부지 내 도심하천인 평강천과 맥도강은 낙동강 본류수를 유입해 수질 등급을 개선하고, 100m 폭에 5.5㎞ 길이에 이르는 서낙동강변 녹지 축을 조성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 중심의 공간 조성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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