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파트너스, 스타비젼 성공적 엑시트

입력 2022-04-07 11:37   수정 2022-04-08 09:34

이 기사는 04월 07일 11:3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VIG파트너스가 보유한 콘택트렌즈 업체 스타비젼을 창업자가 다시 인수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이날 스타비젼 지분 51%를 회사의 창업자이자 2대 주주인 박상진 스타비젼 부회장과 PEF 운용사인 PS얼라이언스-펄 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4200억원에 매각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박 부회장 측은 지난해 말 본계약을 체결한 뒤 상세 실사를 진행해 왔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박 부회장은 원래 보유하고 있던 지분 49%에 추가로 2%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PS얼라이언스 컨소는 나머지 지분 49%를 확보하게 된다. 최종 거래 클로징은 내달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비젼은 2007년 박 부회장이 창업한 콘텍트렌즈 브랜드 ‘오렌즈(O-LENS)’를 운영하는 회사다. 오렌즈는 국내 유명 여성 아이돌인 '블랙핑크'를 모델로 내세우면서 젊은 여성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에 330여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4년엔 패션 선글라스 브랜드인 ‘카린(CARIN)’도 론칭했다. 회사는 코로나19로 전반적으로 경기가 위축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결기준 추정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220억을 돌파하며 설립 이후 최대 실적으로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회장은 대표이사에 취임해 다시 경영 전면에 나설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앞서 스타비젼을 국내 1위 업체로 키운 경험이 있다. 2018년 VIG에 지분을 매각한 뒤 지난해 초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박 부회장은 이후 해외 진출 등 회사를 글로벌 회사로 키우겠다는 생각을 갖고 경영권 재확보를 위해 VIG측과 논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VIG는 이번 매각으로 약 3년반 만에 2배의 투자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약 7000억원 규모로 2016년에 결성된 3호 펀드의 첫번째 투자 회수 건이다. VIG는 이밖에 3호 펀드에서 프리드라이프의 소수지분 매각, 푸디스트의 물류센터 매각, 본촌의 리파이낸싱 등을 통해 꾸준히 투자금을 부분적으로 회수해 왔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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