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파워, 이 정도일 줄은…"3개월 만에 1조 벌었다"

입력 2022-04-08 12:06   수정 2022-04-08 13:57


JYP엔터테인먼트(JYP엔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석 달여간 주가는 저점 대비 70% 이상 뛰었다. 전 세계 각국의 방역 규제 완화 조치에 따른 대규모 공연과 해외 투어가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도 JYP엔터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엔터 주가는 지난 1월27일 장중 3만7600원까지 떨어졌으나 이날 장중 6만6200원까지 치솟으면 사상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JYP엔터가 6만원대에 진입한 것은 2001년 8월 상장 이후 처음이다.

올해 최저점(3만7600원) 대비 이날까지 76.0% 급등하면서 시가총액도 1조3347억원에서 2조2499억원으로 치솟았다. 현재는 6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1월27일부터 전날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2억원, 516억원 사들인 반면 개인은 951억원 팔아치웠다.

JYP엔터 주가 급등 배경으론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오프라인 공연 재개 기대감이 꼽힌다. 최근 한달간 12곳의 증권사가 JYP엔터에 대한 목표주가를 내놨다. 이중 7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달 4일에는 유안타증권이 목표주가로 8만원대를 제시하기도 했다. 만약 목표주가까지 주가가 오른다면 시가총액은 2조8000억원에 이르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10위권으로 진입하게 된다.


목표가 상향의 근거는 실적이다. 지난 4일 유안타증권은 JYP엔터의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78.3%, 24.9% 성장한 576억원, 176억원으로 추정했다. 주요 아티스트 팬덤이 성장하고 영업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하반기 모두 아티스트의 오프라인 글로벌 투어가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올해는 2020년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 공연 수익이 온기로 반영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3년(2019~2021년) 연간 평균 영업이익률(OPM)은 약 30%로 경쟁사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라면서 "주요 아티스트의 팬덤 성장 및 영업환경 개선과 함께 탑라인 성장세와 우수한 이익 창출력은 올해도 지속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도 지난 1일 JYP엔터에 대해 리오프닝과 함께 공연 활동이 본격화되면, 굿즈와 콘텐츠 매출 동반 상승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로 7만2000원을 제시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팬데믹으로 공연이 멈춰있던 시간 동안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는 팬덤을 더욱 확대한 가운데 ITZY는 안정적이고, 엔믹스는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 연구원은 데뷔 4년 차인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의 성장세가 매섭다고 평가했다. 그는 "3월 출시한 미니앨범 6집으로 빌보드200 정상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를 눈으로 확인시켜줬다"며 "스트레이키즈는 앨범 판매량도 성장세이다. 특히 직전 앨범을 통해 밀리언 셀러에 올랐는데, 이번 신보의 선 주문량은 130만장을 상회해 또 한번 기록 경신이 확실시된다"고 설명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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