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역대 최대 실적 발표에 상승세

입력 2022-04-08 14:54   수정 2022-04-08 15:03


증권사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내놓은 LG전자 목표주가를 18만~19만원 선에서 유지했다.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도 예상 밖의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장중 6%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6.99% 오른 12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LG전자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1조1091억원, 영업이익 1조8801억원을 기록했다 발표했다. 이는 증권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어서 매수세가 몰렸다.

LG전자는 올 초 애플이 제작하는 '애플카'에 부품을 납품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지난 1월14일 15만5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원자재 및 물류비 가격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현지 공장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이후 하향세를 그렸다. 실적 발표 당일인 지난 7일에는 장중 한때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예상을 넘는 실적이 발표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증권사들은 LG전자에 대해 일제히 ‘매수’ 의견을 내놨다. 대외적인 위험 요소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기업 가치에 비해 여전히 주가가 낮게 책정됐다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다. 목표주가는 미래에셋증권(19만원), 삼성증권(18만원) 하이투자증권(18만5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18만1000원), 대신증권(18만원) 등 18만∼19만원 선으로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심증적인 우려보다 실적으로 드러난 체질을 믿는다면 투자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주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가 가중시킨 인플레이션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도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본다면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반면 하나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작년 1월 제시한 22만5000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가전과 TV 수요 약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전 세계 동종업체들의 수익성 대비 기업가치(멀티플)가 낮아져 있다"고 설명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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