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용 회장 "공공조달 强小기업 발굴…中企 미래 먹거리 창출 돕겠다"

입력 2022-04-12 15:38   수정 2022-04-12 15:39


“글로벌화되는 공공 조달시장의 환경 변화에 맞춰 회원사들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도록 우수 기술 개발에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

2016년부터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를 이끄는 장세용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 회장(베스텍 대표·사진)은 1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래 사회 대응을 위해 우수 조달 물품뿐만 아니라 전체 공공 조달시장의 관점에서 회원사들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회원사의 서비스 제공 및 판로 지원을 위한 협회의 역할을 생각하면 더욱 더 어깨가 무거워진다”며 “당장 시행할 업무와 중·장기 업무를 계획적으로 수립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는 2000년 7월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협회는 조달청의 우수 조달 물품 지정증서를 받은 917개 업체가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 장 회장에게 올해 나라장터 엑스포 볼거리와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코로나로 중단했던 나라장터 엑스포가 지난해부터 재개됐는데, 기대 이상 성과가 났다고 들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상황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1’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1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습니다. 코로나 이전 수준의 442개사가 참여해 공공판로 개척, 공공 구매 상담회, 해외 바이어 유치 등의 성과를 냈습니다. 공급 실적에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협회의 다각적인 노력으로 지난해 우수제품 공급실적이 4조600억원으로 전년보다 15% 이상 증가하도록 도왔습니다. 어려움을 이겨낸 뜻깊은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나라장터 엑스포를 눈여겨 볼만한 점이 있다면요.

“나라장터 엑스포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인 혁신성장 산업을 홍보하는 국내 유일, 최대 규모의 공공 조달 박람회입니다. 이런 큰 행사를 통해 여러 공공기관인 앞에 우리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제품들을 한눈에 홍보할 수 있습니다. 이미 우수성이 입증된 우수 조달 물품뿐만 아니라 ‘혁신성장관’과 ‘창업벤처 청년관’에서 국민 건강 및 환경과 밀접하고 혁신성 있는 제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도 눈에 띕니다.

“올해는 중소기업 혁신성장 지원과 공공판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공공기관, 대기업 등 수요기관과 참여업체 간 1 대 1 공공 구매 상담회를 개최합니다. 중소기업이 수요기관에 직접 제품에 대한 설명을 할 수 있는 공공 구매 PR 챌린지도 작년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된 규모로 엽니다. 코로나의 위협이 지속되는 만큼 올해도 안전한 관람을 위해 전시장 내·외부를 주기적으로 철저히 소독하는 등 방역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올해 우수제품 공급실적 전망은 어떻습니까.

“회원사 실적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국내외적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하더라도 2020년 대비 2021년 우수제품 공급 실적은 115.6% 증가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는 협회의 홍보 및 지원뿐만 아니라 회원사들의 지속적인 기술개발 노력이 공공기관에 신뢰를 해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노하우가 부족한 신규 회원사와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어려워하는 회원사도 많이 있습니다. 안정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우수 중소기업, 더 나아가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우수 조달 협회와 비슷한 다른 협회와의 상생도 필요해 보입니다.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제도는 각종 법령에 근거해 수의계약으로 구매가 가능하며 중소기업자 간 경쟁입찰 대상에도 제외돼 있습니다. 우수제품은 신기술인증(NET), 신제품인증(NEP), 특허 등 기술 인증뿐만 아니라 성능인증, 환경표지, K마크 등 품질인증까지 갖춰야 신청 자격이 부여됩니다. 그에 대한 심사는 더욱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올해로 시행 27년 차에 접어든 우수제품 제도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그 어떤 제도나 제품보다 기술적 우위에 있다고 자부합니다. 협회는 신규 시장에서 공공조달로 진입하려는 여타 제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다른 협회들과도 슬기롭게 조율해 가겠습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회원사에 대한 지원사업도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2년3개월에 걸쳐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많은 회원사가 어려움에 부닥쳐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협회는 품질관리 수수료를 인하하는 등 회원사의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역 내 생산되는 제품들을 지역의 공공기관 등이 현장을 쉽게 방문해 확인할 수 있도록 지역별 우수제품 전시회 개최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 대전에 있는 협회의 중부사업소 조직을 확대해 남부의 회원사들도 우수제품 업무 관련 서비스를 받도록 할 계획입니다.”

▷불합리한 제도는 적극 개선한다고요.

“현재 직접 생산제도는 어려운 중소기업에서 납품 시기 촉박 등으로 미처 직접 생산하지 못해 취소된 경우 다른 품목의 직접 생산도 모두 취소되는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직접 생산을 위반한 품목만 취소가 가능하도록 개선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또 조달 우수제품 유지를 위해 회원사들에 사전 기술 심사 자문을 제공하겠습니다.”

▷올해 협회에서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요.

“우선 우수제품 분야별 전문 분과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우수제품 업체는 겉으로 보면 같은 인증을 취득해 비슷해 보이지만, 분야별로 특성과 기술력이 다르며 각 업체가 가진 노하우에 따라 실적도 천차만별입니다. 우수제품 제도가 보다 우수하고 견고한 제도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분야별로 다른 특성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분야별로 초기 홍보나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회원사를 위해 마케팅 지원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분야별로 신청받아 회원사와 제품의 소개 내용을 카드 뉴스 형태로 제작해 협회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배포할 계획입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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