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우성' 재건축 계획 변경…전용 85㎡ 초과 40%로 늘려

입력 2022-04-13 17:45   수정 2022-04-14 02:25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잠실우성(1~3차)아파트’(사진)가 정비계획을 일부 손질해 2680가구 규모의 신축 단지로 탈바꿈한다. 당초 정비계획과 비교해 중대형 주택형을 40% 가까이 배치하면서 주택 공급 규모는 소폭 줄었다. 또 녹지공간 확보를 위해 공원 면적을 당초보다 두 배가량 늘리기로 했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구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잠실우성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에 대한 공람 공고에 나섰다. 다음달 7일까지 주민공람을 거친 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정비계획 변경안이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잠실우성은 잠실동 101의 1 일대 12만354㎡ 면적으로, 1981년 26개 동, 1842가구 규모로 지어진 41년차 노후 단지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 단지의 용도지역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적률 299.86% 이하를 적용받아 지상 35층 이하 29개 동, 2680가구 규모의 신축 단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 60㎡ 미만 643가구, 60~85㎡ 978가구, 85㎡ 초과 1059가구로 지어진다. 당초 계획과 비교해 소형 주택형이 186가구 줄었고, 중대형은 171가구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가구 중 중대형 비중이 39.52%를 차지한다.

또 문화복지시설 건축계획을 없애고, 녹지공간 확보를 위해 공원 면적을 당초 계획보다 두 배 확대한 8040㎡로 조성할 예정이다.

잠실우성은 지하철 2, 9호선 종합운동장역 인근 역세권 단지다. 탄천을 끼고 강남구 삼성동에 가장 가까운 ‘알짜 입지’로 꼽힌다. 삼성동 현대자동차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영동대로 복합개발과 함께 잠실스포츠·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복합공간 조성 등 대형 개발 사업 호재가 있다. 송파구 잠실동 일대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다.

탄천과 한강변을 두고 잠실동 일대는 잠실주공5단지, 잠실우성4차 등이 조합설립인가를 얻어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 단계가 가장 빠른 곳은 잠실5단지로 지상 최고 50층, 6815가구 규모의 신축 단지로 바뀔 예정이다. 재건축계획안을 마련한 지 7년 만인 지난 2월 서울시 심의를 통과해 교통영향평가 및 건축심의 단계를 앞두고 있다. 또 잠실우성4차(1983년, 606가구)는 916가구 규모의 신축 단지로 조성하는 재건축 사업을 위해 2018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잠실우성에 붙어 있는 아시아선수촌아파트(1986년, 1356가구)는 정밀안전진단과 지구단위계획 지정 단계에 멈춰 있다. 서울시가 작년 4월 지구단위계획 지정 및 결정안을 두고 주민공람에 나섰지만 공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계획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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