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장기간 침체됐던 관광업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의 영향으로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상품 중 생활숙박시설이 관심을 끈다. 수도권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경기 시화 멀티테크노밸리(시화MTV) 내 대형 생활숙박시설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개발업체인 엠티브이반달섬씨식스개발이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는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시화MTV C6-1블록)에 공급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9층, 총 1191실(전용 36~244㎡) 규모다. 18개 타입 중 15개 타입이 중대형 위주로 공급될 예정이다. 준공 예정일은 2026년 6월 예정이다.
오는 21~23일까지 인터넷 청약을 받는다. 이어 24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27~30일까지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생활형숙박시설은 관광지, 중심업무지구 등에서 장단기 임대와 숙박업이 가능한 부동산 상품이다. 고급 숙박시설인 호텔과 취사가 가능한 아파트의 장점을 모아 '레지던스'로 불린다. 건축법상 숙박시설로 분류돼 전매가 가능하고 청약통장이 필요 없다.
시화 MTV는 약 10㎢ 규모의 첨단산업·관광레저·주거시설을 조성하는 국책사업이다. 현재 안산 사이언스밸리와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혁신파크 등의 첨단산업 기반시설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단지 주변 배후수요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화MTV에는 또 아시아 최초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가 지난해 5월부터 운영 중이다. 지난 1월 반달섬 마리나 개발사업 MOU(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내수면 마리나’ 개발이 본궤도에 올랐다. 마리나는 레저용 요트, 모터 보트 등의 선박을 위한 시설을 갖춘 종합 해양레저시설이다.
단지명에 활용된 라군(Lagoon)은 바다와 맞닿은 호수를 뜻하는 단어다. 이 단지는 일부 타입을 제외하고, 시화호를 바라볼 수 있는 라군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입지적 특성을 살려 오픈형 테라스 설계가 도입된다. 지상 3층에는 시화호를 마주한 인피니티풀과 약 360m 규모의 조깅코스가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실내수영장, 레스토랑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전문 서비스대행 기업의 컨시어지 서비스(유상)도 구축될 예정이다.
인근에 신안산선이 2024년 개통을 목표로 개발이 추진 중이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경기도 서부권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따르면 시흥~안산 스마트허브트램도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트램이 개통되면 4호선, 소사원시선 등의 노선 이용이 편리해진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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