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의대편입·병역의혹' 정호영 "아빠찬스 없었다"

입력 2022-04-17 16:44   수정 2022-04-17 16:45


자녀들의 의과대학 편입 및 병역 관련 ‘아빠 찬스’ 의혹이 제기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사진)가 “어떠한 특혜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들 의혹에 대한 교육부 조사와 의료기관의 병역 진단 등 검증도 받겠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면서도 “단언컨대 자녀들 문제에 있어서 저의 지위를 이용한 어떠한 부당행위도 없었으며 가능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부원장으로 재직하던 2017학년도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에 딸이, 원장을 맡고 있던 2018학년도 학사편입 특별전형에 아들이 각각 합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으나 자신은 전혀 개입하지 않은 가운데 공정한 전형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결과라는 주장이다.

그는 “제기되는 여러 의혹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불필요한 염려를 야기하고 있어 정확히 설명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저와 제 가족뿐 아니라 모교와 병원의 명예까지 손상되는 문제”라면서 “검증을 위한 객관적 조사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자기소개서에 부모 신상을 쓸 수 없으며 심사위원 50여명이 시험 당일 무작위 배정된 점을 들어 “특정 개인을 대상으로 특혜를 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아들이 합격한 2018학년도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에 ‘지역인재 특별전형’이 신설된 것은 대구시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들이 2010년 신체검사에서 2급 현역판정을 받았다가 2015년 재검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데 대해선 “척추협착증 소견이 나왔고 경북대병원의 두 차례 MRI 검사와 병무청 CT 검사를 거쳤다. 서로 다른 세 명의 의사가 진단한 것”이라면서 특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자녀 편입 과정에 대한 교육부의 철저한 조사, 병역 처리에 대한 국회 지정 의료기관의 객관적 검사 및 진단을 다시 받고 문제가 발견될 경우 상응하는 조치를 감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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