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해 과거 영상' 불법복제물 유통 사이트에 풀렸다

입력 2022-04-19 10:48   수정 2022-04-19 11:21


불법복제물 유통 사이트인 토렌트에 이은해(31) 씨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토렌트 사이트 최신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토렌트 사이트에 몇십년 전 이은해가 출연한 러브하우스 편이 올라왔다"라며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글쓴이가 올린 사진에는 과거 2002년 3월 3일 방송된 MBC '러브하우스' 편이 토렌트 사이트에 올라온 모습이 담겼다.

당시 13살이던 이 씨는 장애를 가진 부모님과 함께 '러브하우스'에 출연했다. 이 씨는 인천 연수구 연수동 9평대 집에서 하반신 마비인 부모와 살아가는 것으로 소개됐다. 이 씨 가족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보수된 집을 바라보면서 이 씨는 해맑은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이 씨는 방송 말미에 "엄마 아빠께서 오늘처럼 말을 많이 하시고 우시는 모습을 처음 봤다"며 "저도 나중에 커서 받은 만큼 다른 어려운 사람에게 베풀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과거 영상을 어떻게 찾았는지 궁금하다", "저 때는 착한 아이처럼 나왔던데 소름 돋는다…",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긴커녕 그 반대로 자랐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씨는 내연남인 조현수(30) 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A(사망 당시 39세)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A 씨에게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로 스스로 뛰어들게 한 뒤 일부러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A 씨가 사망하기 전 계곡에서 함께 물놀이한 조 씨의 친구 B(30) 씨도 살인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전과 18범인 그는 다른 사기 사건으로 구속된 상태다.

인천지법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살인·살인미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등 혐의를 받는 이 씨와 조 씨를 상대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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