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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담는 외국인, 카카오뱅크 파는 까닭

입력 2022-04-20 17:24   수정 2022-04-21 01:10

금리 인상 등이 호재로 여겨지면서 외국인이 금융주 순매수를 늘리고 있지만 카카오뱅크만 동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카카오뱅크를 은행주보다 성장주로 인식하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외국인은 카카오뱅크를 65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 규모 9위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우리금융지주 689억원, KB금융 605억원, 기업은행 487억원, 하나금융지주 44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과 대비된다. 올해(1월 3일~4월 20일)로 놓고 보면 외국인의 카카오뱅크 순매도액은 3275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상위 10위다.

은행주는 금리 인상 시기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금리가 오르면 예금 금리보다 대출 금리가 빠르게 상승해 순이자마진(NIM)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순이자마진이 높아지면 은행 실적은 개선된다. 은행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악화 국면에도 예대금리차가 확대돼 실적이 나빠지지 않아 경기방어주로 평가받는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스퀘어, 페이팔과 같은 해외 핀테크 업체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금리 인상 국면에서 기업가치가 조정됐다”며 “카카오뱅크 역시 핀테크 업체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인식이 카카오뱅크의 외국인 매도세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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