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 89.2조원…3년 연속 감소

입력 2022-04-22 06:00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발행잔액은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글로벌 증시 하락, 고난도 금융상품 규제 도입 등의 영향으로 2019년 이후 발행 및 발행잔액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중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89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1000억원 줄었다. 상환액은 90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3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발행잔액은 84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3000억원 감소하며 2014년(84조1000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ELS는 작년 한 해 72조2000억원 발행됐다. 전년보다 3조2000억원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감소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홍콩H지수 약세에 따라 투자수요가 위축된 영향으로 여전히 발행액은 낮은 상황이다.

지수형 ELS 발행액 비중(68.6%)은 0.5%포인트(p) 늘고 종목형 ELS 비중(22.9%)은 0.7%p 늘었다.

기초자산별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42조3000억원), 유로스톡스50 지수(36조2000억원), 코스피200 지수(27조9000억원) 등 순으로 ELS 발행액이 많았다.

손실 발생 구간(녹인·knock-in) 옵션이 포함된 ELS 발행 비중은 35.6%로 전년(31.7%) 대비 증가했다.

발행된 ELS는 은행신탁(32조2000억원·44.6%)과 일반공모(22조6000억원·31.3%), 퇴직연금(10조원·13.8%) 순으로 판매됐다. 은행신탁을 통한 개인투자자에 대한 판매 비중은 6.4%p 증가한 반면 퇴직연금 판매비중은 9.8%p 감소했다.

작년 중 ELS 상환액은 전년보다 2조1000억원 줄어든 74조1000억원이다. 작년 말 기준 잔액은 57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조1000억원(6.6%) 감소했다.

작년 DLS 발행액은 17조원으로 전년보다 5조3000억원 줄었다. 원금 비보장형 DLS의 발행액은 5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3000억원 감소했다.

기초자산별 발행 비중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 금리 기초 DLS의 비중이 61.4%로 가장 높고 신용(28.7%), 환율(1.1%) 순이다.

작년 DLS 상환액은 16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조3000억원 감소했다. 만기 상환액(9조1000억원)이 조기 상환액(7조7000억원)을 상회했다. 작년 말 기준 잔액은 27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00억원 감소했다.

작년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운용 손익은 8589억원으로 2020년 손실 발생 이후 다시 이익 전환했다. 2020년 글로벌 주요 증시 급락 및 불확실성 증가로 큰 손실을 기록 후 지난해 증시 회복과 함께 손익도 회복했다.

작년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 중 자체 헤지 규모는 51조원으로 전년 대비 2조3000억원 감소했다. 자체헤지 비중은 60.2%로 전년 동기 대비 0.3%p 증가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기준 녹인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의 규모가 제한적이고 올해 중 녹인이 발생하는 상품의 만기는 대부분 2023년 이후인 점을 고려 시 투자자 손실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최근 러-우간 갈등·미국 금리상승 등으로 글로벌 증시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투자자 손실리스크 모니터링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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