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5억弗씩…무역적자 올들어 벌써 90억弗 넘어

입력 2022-04-21 17:43   수정 2022-04-22 01:30

관세청은 지난 1~20일 무역수지가 51억9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달 들어 하루 2억5000만달러꼴로 무역적자가 쌓이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원유, 가스 등 에너지 수입 가격이 급등한 결과다.

관세청은 이 기간 수출액은 362억8500만달러, 수입액은 414억8400만달러로 잠정집계(통관기준)됐다고 밝혔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9%, 25.5% 늘었다. 무역수지 적자는 전년 동기(20억3200만달러)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올 들어 누적 무역수지 적자는 91억5700만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77억6900만달러 흑자를 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무역수지 적자는 에너지 수입액 증가 때문이다. 석유(82.6%)와 가스(88.7%), 석탄(150.1%) 등 3대 에너지 수입액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정부는 올 1월 큰 폭의 무역적자가 발생하자 “겨울철 에너지 수입액 증가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지만, 결과적으론 헛다리를 짚은 것이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전월 대비 1.3% 상승한 116.46을 기록했다. 2017년 1월(1.5%) 이후 5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8.8% 오르며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공산품 가운데선 맥주(7.6%)가, 서비스 부문에서는 제과점(5.6%)이 전달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원자재와 곡물 가격이 급등한 결과다.

도병욱/조미현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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