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본 적 없는 작품"…'살인자의 쇼핑목록' 관전포인트=이광수 그 자체 [종합]

입력 2022-04-25 15:19   수정 2022-04-25 15:33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작품입니다."

배우 이광수는 tvN '살인자의 쇼핑목록'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평범한 동네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마트 사장, 캐셔, 지구대 순경이 영수증을 단서로 추리해 나가는 슈퍼(마켓) 코믹 수사극이다. 이광수, 김설현, 진희경이라는 탄탄한 연기력을 기본으로 탑재한 개성파 배우들로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광수는 마트를 지키는 비공식 슈퍼 두뇌 ‘안대성’ 역을 맡았고, 김설현은 동네를 지키는 20년 대성바라기 ‘도아희’ 역을 연기한다. 진희경은 가족을 지키는 우월한 슈퍼 보스 ‘한명숙’ 역을 맡아 이광수, 김설현과 호흡을 맞췄다.

25일 열린 '살인자의 쇼핑목록'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이광수는 tvN '라이브' 이후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소감에 대해 "주연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함께하는 든든함이 더 많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얘기하면서 잘한 거 같아 닭살이 돋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광수는 김설현과의 케미 점수에 대해 "100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런닝맨'에서 본 적도 있고 운동도 같은 곳에 다닌다. 초반에 친한 상태에서 촬영을 시작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편하게 얘기하며 연기를 했던 터라 현장이 참 재밌었다"고 했다.


이광수와 20년 차 연인 이라는 설정에 대해 김설현은 "이미 오랫동안 만나고 있던 상태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케미가 중요할 거라고 생각했다. 예능도 하고 운동도 같이 다니고 해서 저도 편하게 촬영을 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드라마 찍기 전까지 깊은 얘기는 나눠보지 못해서 재미있는 선배라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세심하시고, 편안하게 잘 대해주시고 사려 깊더라. 센스가 남다른 것 같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이광수 선배가 있다는 게 큰 힘이 됐다. 케미 점수를 따지자면 최고로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진희경은 이광수, 김설현과 극의 중심에서 나란히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는 "후배들이 격없이 다가와 줬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같이 이루어지는 케미가 중요한 작품이라 밥도 같이 먹고, 스탠바이 하는 시간에도 옹기종기 모여서 얘기하면서 돈독하게 지냈다. 그게 화면에도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광수에 대해 "개인적으로 팬이라 같이 연기 하고 싶었다"고 밝히면서도 "세 사람 다 키가 커서 앵글 안에서 들쑥날쑥하지 않는다는 점. 그런 케미가 있는 것 같다"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이광수는 "정말 엄마처럼 마음으로 대해주시는 게 느껴진다. 실제로 저희 어머니와도 닮았다" 진희경 "네가 내 아들이라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너무 성실하고 좋은 아들이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영화 ‘탐정: 리턴즈’, ‘미씽: 사라진 여자’ 등을 연출한 이언희 감독과 드라마 ‘원티드’, ‘오늘의 탐정’ 등을 집필한 한지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8부작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엽기 살인과 같은 자극적인 에피소드를 나열하기보다 MS마트를 중심으로 우리 일상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민생 범죄에서 충격치를 확대해 나가는 전개로 몰입도를 높인다.

이언희 감독은 "동네 대면 스릴러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친근한 동네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긴장감 있게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8부작으로 만든 이유에 대해 "처음엔 영화로 만들면 어떻겠냐는 이야기가 오갔고, 드라마화되면서 길게 만든 거다. 영화는 사건 위주로 갈 수밖에 없더라.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을 보여주고 싶었고 친해지고 싶어서 8부작이 됐다"고 말했다.

진희경은 "요즘 드라마 시청하는 방법이 다양해졌다. 시청자들도 루즈한 걸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저희 드라마가 며칠 안에 이루어지는 이야기라서 잘 압축해서 재미나게 전달하기엔 8부작이 딱인 것 같다. 허나 시즌2가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김설현은 "짧아서 오히려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별점일 수 있는데 한 줄기로 딱 흘러가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점이 재밌었고 통쾌하고 유쾌했다. 지루한 부분이 없다. 하이라이트만 모아 놓은 것 같은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수는 "더 이상 할 얘기가 있나 싶다. 개인적으로 촬영이 끝날 때 되니 개인적으로 아쉽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보기엔 추리 장르로서 8부작으로 마무리 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거들었다.

관전포인트에 대해 김설현은 "이광수 선배의 얼굴만 봐도 웃기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이 많다. 극 중 억울한 일을 많이 당한다. 그런 점에서 많이 사랑해주시지 않을까 싶다"며 "제가 찍은 드라마가 이 정도로 기대된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귀띔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오는 4월 27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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