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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시장 '팬데믹급 쇼크'

입력 2022-04-25 17:33   수정 2022-05-03 15:24

기업의 장기 자금 조달 창구인 회사채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이달 신규 회사채 발행 금액은 작년 4월의 40%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유동성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이달 국내 회사채 발행 금액은 3조5500억원(수요예측 시행 기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9조7480억원)과 비교하면 37% 수준으로 줄었다. 이달 말까지 발행 예정인 금액을 모두 합쳐도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본격 확산한 2020년 4월과 비슷한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당시 발행 금액은 3조9200억원이었다.

회사채 발행이 급감한 것은 대다수 기관투자가가 가파른 금리 상승을 우려해 관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삼척블루파워는 이날 ‘A+’ 신용등급 회사채의 수요예측 사상 최고인 연 5.66% 금리로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했다. NS쇼핑은 홈쇼핑업체로선 처음으로 모집금액을 채우지 못했다. 일부 건설업 관련 기업은 이달 계획한 회사채 발행을 보류하기로 했다.

김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과 금리 상승, 기업 기초체력 저하 등으로 인해 당분간 회사채 시장에 온기가 확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3년 만기 ‘AA-’ 등급 회사채 평균 금리는 연 3.65%로 마감했다. 올해 초의 연 2.46%와 비교해 1.19%포인트 급등했다.

전예진/이태호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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