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가 없다…코스피 한달새 시총 73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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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4-27 17:39   수정 2022-04-28 01:17

호재가 없다…코스피 한달새 시총 73조원 증발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주저앉았다. 중국 베이징 봉쇄 우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정책, 길어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악재가 겹친 가운데 미 주요 기업의 실적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탓이다. 한 달 새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73조원어치 증발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1.10% 하락한 2639.06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올해 저점 수준(2614.49)인 2615.50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6787억원어치를 내던졌다. 기관도 24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만 홀로 906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세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1.66% 내린 6만500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SK하이닉스도 2.25% 하락했다. 보호예수 물량이 풀린 LG에너지솔루션도 1.30% 떨어졌다. 미국 빅테크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로 네이버(-2.26%), 카카오(-2.0%), 펄어비스(-24.29%) 등 주요 성장주도 급락했다.

전날 미 증시가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중국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마저 봉쇄될 수 있다는 소식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하면서 나스닥지수는 3.95% 떨어졌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핵전쟁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실적 발표를 한 기업들이 대부분 향후 실적 가이던스 수준을 낮추자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더 커졌다.

코스닥지수도 1.64% 하락한 896.18에 거래를 마쳤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 Fed의 공격적인 긴축이 결국 실물 경기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짙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 향방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둔화가 가시화하면서 증시는 더 큰 약세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코스피지수는 최악의 경우 2400선까지 밀려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기술적 반등이 나올 때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오 센터장은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통과하고, Fed가 본격적인 금리 인상을 시작하면서 국내 증시도 5~7월께 반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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