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KKR, 부동산 투자 합작법인 설립한다

입력 2022-04-28 17:44   수정 2022-04-29 09:26

이 기사는 04월 28일 17:4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가 부동산 투자 관련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 중이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과 KKR은 연내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JV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 내에 있는 밸류애드투자파트를 분사해 KKR과 공동 출자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지스자산운용과 KKR이 JV 지분 절반씩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밸류애드투자파트는 건물을 매입한 후 리모델링 등을 통해 가치를 끌어올리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여의도 오투타워, 남산스퀘어빌딩, 옛 르네상스호텔 재개발 사업 등이 밸류애드투자파트가 담당했던 프로젝트다. 특히 남산스퀘어빌딩과 르네상스호텔 재개발 사업은 KKR이 이지스자산운용이 프로젝트를 위해 설립한 펀드에 출자하기도 했다.

국내 부동산 투자 운용사와 외국계 운용사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KR은 이번 JV 설립을 기점으로 국내 부동산 투자를 더욱 활발히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 17억달러 규모의 아시아 부동산 펀드(KKR Asia Real Estate Partners)를 결성하기도 했다.

박시은 기자 seek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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