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기, 저평가 실적개선 제약주에 관심가질 때”

입력 2022-05-03 08:22   수정 2022-05-03 08:24




상상인증권은 3일 올해 금리 급등기를 맞아 바이오주가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보수적 관점에서 저평가된 실적개선 제약주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지금은 금리 상승기인 만큼 미래의 꿈에만 의존하는 성장주는 불리하다”며 “바이오주는 대표적인 성장주로 영업실적이 미미하고 미래의 신약개발에 기반해 주가가 형성되기 때문에 불리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지금 시점에서는 실적 개선과 장기성장 목표를 제시하는 제약주 중에서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대웅제약 JW중외제약은 추가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종근당 동국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등에도 저평가 관점에서 관심을 주문했다. 다만 이미 PER가 높은 제약주는 성장주로 구분되며 고금리 시대에 주목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오주에 대한 조정은 지난해 초에 시작돼 현재까지 1년 4개월간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반등의 기회 없이 조정 기간이 길어지는 이유로는 신약개발 성공 사례가 적다는 점을 들었다.

아직 세계적으로 성공한 약은 SK바이오팜의 ‘세노바메이트’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오스코텍과 유한양행이 기술수출한 ‘레이저티닙’이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지만 그밖에는 의미 있는 결과를 창출한 바이오 기업은 없다고 했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신약개발과 관련된 임상 결과 및 기술이전 계약 등을 발표했지만 주식 시장에서 기대하는 결과를 창출한 경우는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획기적인 신약 개발 관련 데이터나 계약 등 실체가 확실한 사건이 아니면 추세적인 주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봤다.

하 연구원은 “상황이 바뀌어 금리 상승이 둔화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면 바이오주 반등가능성을 생각할 수가 있다”며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다”고 판단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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