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시식 행사가 허용된 후 대형마트가 시식 코너를 운영한 만두, 비빔면 등 매출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시식 행사가 재개된 후 이달 1일까지 일주일간 해당 대형마트 전체 매출은 의무휴업일이 없던 직전주보다 7% 늘었다.
특히 해당 기간 시식 코너를 재개한 냉동만두 매출이 30% 늘었고, 계절과일은 25%, 수입육은 40%, 비빔면은 70% 뛰었다.
시식 코너 운영이 매출 증가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시식은 식품사가 출시한 상품의 맛을 고객에게 알리는 확실한 방식"이라며 "앞으로도 식품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시식이 활성화 되고, 매출 상승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형마트 내 시식 금지 조치는 지난해 2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후 최근까지 이어져왔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는 지난달 25일부터 매장 내 시식·시음 코너를 재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취식이 허용된 데 따른 조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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