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 저격…뮤지컬 큰손으로 떠오른 어린이 관객

입력 2022-05-04 16:30   수정 2022-05-04 16:47


뮤지컬 주요 관객으로 어린이가 떠오르고 있다. 주로 친숙한 캐릭터나 중소형 규모의 공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해 공연된 뮤지컬 중 아동·가족 뮤지컬은 총 855편으로, 전체의 61.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장르 중 가장 큰 비중이다. 티켓 판매금액 면에서도 전체의 9.2% 비중을 기록했다.

지난해 아동·가족 뮤지컬 1위는 '알사탕'으로 집계됐다. 2위는 서울숲 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 3위는 뮤지컬 캐치! 티니핑 '프린세스 다이어리' 등 순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뮤지컬 '산타와 빈 양말', '아이스크림 왕국의 뽀로로와 친구들', '미니특공대 애니멀트론', 흔한 남매의 '엄마의 꿈을 지켜라', 앤서니 브라운의 '신비한 놀이터'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2일까지 티켓 판매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위는 '장수탕 선녀님'으로 나타났다. 3위까지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그밖에 뮤지컬 '장화 신은 고양이 비긴즈', 매직 드로잉 가족극 '두들팝', 가족뮤지컬 '슈퍼클로젯', '아머드 사우르스', '미니특공대 애니멀트론' 등의 작품들이 누적 판매량 상위권에 올라 있다.

인기 아동·가족극은 몇가지 공통점이 있다. 주인공의 캐릭터가 기존 동화나 애니메이션, 유튜브 등으로 먼저 접한 친숙한 캐릭터라는 점이다. 예컨대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과 '알사탕'은 동명의 동화책을 원작으로 했다.

중소극장이나 전용관에서 공연되는 작품도 인기가 많다. 배우들과 더 가깝게 교감하며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어서다. 집중력을 오래 유지하기 힘든 아이들의 특성상 배우의 움직임과 표정이 잘 보이는 가까운 무대를 선호해 300석 미만의 극장 공연이 인기가 많다. 배우의 인지도보다는 배우의 연기력이 흥행에 더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뮤지컬 관람층이 넓어지면서 아동·가족극도 중요한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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