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값 치솟는데…트레이더스는 가격 그대로

입력 2022-05-04 17:05   수정 2022-05-05 00:41

전 세계 원두 작황 부진 등으로 커피값이 치솟는 가운데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를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일찌감치 브라질 콜롬비아 등 주요 산지에서 원두를 대량 직매입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서다.

4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원두 가격의 기준인 커피C 선물은 전날 파운드(약 454g)당 218.1센트에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날(138.75센트)보다 57.2% 올랐다.

공급망 이슈와 더불어 세계 최대 원두 생산 및 수출국으로 꼽히는 브라질에서 극심한 가뭄과 한파가 발생한 게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올초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저가 커피’ 브랜드와 편의점 등도 앞다퉈 가격을 인상했다.

이런 와중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판매하는 직매입 원두 가격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자체브랜드(PB) 원두 상품인 T스탠다드 브라질 세라도(1.1㎏)를 1만3980원, T스탠다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1.1㎏) 1만7980원, T스탠다드 콜롬비아 칼다스(1.1㎏)는 1만49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원두 가격이 상승할 조짐을 보이자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세계에서 가장 큰 커피조합인 쿠슈페가 관리하는 농장을 통해 지난해 상반기 브라질에서 원두를 대량 매입했다. 이마트가 원두 가격이 본격적으로 폭등하기 전 해외에서 사들인 양은 총 40t에 달한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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