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천 계양을·안철수 분당갑…"6월 지방선거는 대선 연장전"

입력 2022-05-06 12:27   수정 2022-05-06 12:31

미니 총선이었던 6·1 지방선거가 대선 연장전으로 부상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전면에 나서면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결과 이 고문을 인천 계양을에, 김병관 전 의원을 경기 성남 분당갑에, 김지수 현 지역위원장을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민주당은 보궐선거 지역구 7곳(대구 수성을,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분당갑, 강원 원주갑,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의창, 제주 제주을)에 대한 전략공천을 완료했다.

이 고문은 이번 보궐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최근 지도부가 이 고문께 지선 승리를 위해 직접 출마해줄 것을 요청했다"라며 "이에 이 고문도 동의하셨기 때문에 계양을 출마와 동시에 이번 선거 선대위에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쭉 대화를 해왔다"라며 "(이 고문도) 요청에 동의하고 수락했다. 이번 선거에 직접 출전해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출마 필요성에 비대위원들이 동의했다"라며 "내부 의견이 모였으면 빨리 결정해서 밝히는 게 낫겠다는 것이 지도부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이 고문을 원톱으로,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을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세운다. 민주당 선대위는 오는 11일을 출범식으로 잡았다.

일각에서 제기된 이 고문과 안철수 위원장의 경기 성남 분당갑 리턴매치는 성사되지 못했다. 이에 고 수석대변인은 "결코 계양을이 녹록한 곳이 아니라는 여론조사가 있다"라며 "(이 고문이) 전체 선거판을 다 리드해야 하기 때문에 계양을에 출마해서 원내 입성에 반드시 성공하고, 인천 여타 지역에까지 그런 효과가 미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경기 성남 분당갑 공천 후보자로 낙점된 김 전 의원의 상대가 안철수 위원장이 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안 위원장은 이르면 6일 오후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행사에 참여한 뒤 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분당갑은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으며, 안 위원장이 설립한 안랩 본사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을 열었다. 선대위 타이틀은 '시민이 힘 나는 선대위'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발족식에는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 공동선대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기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여당으로서 치르는 첫 선거"라며 "감히 이 선거를 대선의 연장전이라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5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뤘음에도 더불어민주당은 본인들이 의석이 많다고 해서 사실상 정치적 불복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입법 독주를 통해서 하는 행동은 대선서 분출된 민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라고 비판했다.

이어 "선대위가 대선 때 낸 지방 공약들을 매우 현실적 형태로 전달하고 실현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선거를 앞두고 파상공세처럼 진행되는 민주당 원내 폭주를 국민께 잘 알리고 막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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