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륵스키부터 차이콥스키까지…러시아 낭만의 향연

입력 2022-05-06 16:55   수정 2022-05-06 17:37

무소륵스키와 차이콥스키의 환상적이고 극적인 관현악곡과 글라주노프와 리스트의 낭만적인 협주곡을 친절한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마티네 음악회가 열린다. 오는 12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다.



매월 둘째 주 목요일에 열리는 예술의전당의 ‘11시 콘서트’는 2004년 9월부터 19년째 이어지고 있는 국내 최초의 마티네 콘서트 시리즈다. 이번 달에는 윤현진이 지휘하는 한경arte필하모닉이 19세기 러시아 작곡가들의 대표곡들과 함께 헝가리 출신 작곡가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려준다.

19세기 관현악곡 중 독창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는 무소륵스키의 ‘민둥산에서의 하룻밤’으로 콘서트 1부의 서막을 연다. 매년 6월 24일 열리는 성 요한제의 전날 밤에 온갖 마녀들이 민둥산에 모여 벌이는 축제를 으스스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표현했다. 디즈니 만화영화 ‘판타지아’에 사용돼 인기를 얻은 곡이다. 이날 공연에선 무소륵스키의 원곡판이 아니라 림스키코르사코프가 깔끔하게 다듬은 편곡판을 연주한다. 이어 러시아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 글라주노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a단조를 현악사중주단 에스메 콰르텟의 제1 바이올린 리더 배원희의 협연으로 들려준다.



2부에서는 피아니스트 선율이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1번 E플랫 장조를 연주한다. 이 작품은 리스트의 협주곡 2번과 함께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피아노 협주곡 중 하나로 꼽힌다. 전체 4악장이 순환 형식으로 구성돼 끊임 없이 연주되고, 자유로운 스케르초풍의 3악장에 이례적으로 트라이앵글이 사용되는 등 리스트의 독창성과 혁신성을 엿볼 수 있다.



차이콥스키 최초의 걸작으로 꼽히는 환상 서곡 ‘로미오와 줄리엣’이 콘서트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바탕으로 완성한 표제적인 연주회용 서곡이다. 콘서트의 해설은 크로스오버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 출신인 성악가 손태진이 맡는다.

송태형 문화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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