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5월 수상자로 김현석 삼성전자 상무(왼쪽)와 김경우 제이피아이헬스케어 연구소장(오른쪽)을 9일 선정했다.김 상무는 초소형 플래시메모리 양산 기반 기술인 ‘페리 매립’ 구조를 개발해 국내 메모리반도체 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페리 매립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셀 하부에 칩을 동작하는 회로를 배치해 칩 크기를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기존 플래시메모리는 평면상에서 칩을 구현하는 2차원 구조라 집적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김 상무가 고안한 페리 매립 구조는 차세대 V-낸드플래시 기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개발로 이어졌다.
김 소장은 3차원 정밀진단으로 호흡기 감염증을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이동형 콘빔CT(CBCT)’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CBCT는 엑스선 발생장치와 검출기 사이 검사 대상을 놓고, 이를 360도 회전해 얻은 영상을 토대로 3차원 단층영상을 만들어내는 장비다. 김 소장은 ‘부위 한정 CT’를 개발하는 등 수입에 의존하던 의료영상 장비 국산화에 앞장서 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매월 대기업·중소기업 엔지니어 1명씩을 선정하고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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