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기대 이하 1분기 실적에 시간 외 주가 '급락'

입력 2022-05-10 09:49   수정 2022-05-10 09:50



노바백스가 올 1분기에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순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누박소비드’에 대한 글로벌 출시를 확대한 영향이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실적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9일 오후 8시 기준으로 종가 대비 22.08% 낮은 41.5달러를 기록 중이다.

노바백스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7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2억300만달러로 지난해 2억2300만달러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6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주당순손실 3.05달러였다.

노바백스의 1분기 매출은 금융정보업체인 리피니티브(Refinitiv)에 집계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인 8억4500만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으로는 2.69달러를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2.56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에 코로나19 백신 3100만도즈에 대한 매출 5억8600만달러(약 7471억원)와 글로벌 협력사로부터 받은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 1900만달러(약 242억원)가 발생했다. 미국 정부 및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은 작년 1분기 4억4700만달러(약 5699억원)에서 9900만달러(약 1262억원)로 줄었다.

1분기 연구개발 비용은 3억8300만달러(약 488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 개발이 줄어든 영향이다. 판매관리비용은 9600만달러로 지난해 6300만달러보다 늘었다.
연간 예상 매출 40억~50억달러 유지
노바백스가 1분기에 판매한 3100만도즈는 2022년 판매를 계획한 20억도즈의 약 1.5%에 불과하다. 하지만 노바백스는 올해 예상 매출을 연초에 발표했던 40억~50억달러(5조1000억원~6조3750억원)로 유지했다. 남은 기간 코로나19 백신 승인 국가를 늘리고 접종 연령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누박소비드는 지난해 12월에 유럽연합(EU) 및 세계보건기구(WHO) 승인을 각각 획득했다. 현재 170개국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올 1분기에는 영국 캐나다 호주 스위스 싱가포르 뉴질랜드에서 긴급사용 또는 조건부 사용 승인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최초의 재조합단백질 기반 코로나19 백신으로 정식 승인받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긴급사용승인(EUA)을 검토 중이다. 내달 7일 FDA 산하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를 개최해 승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노바백스는 올 3분기까지 5~11세를 대상으로 누박소비드 임상 3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미크론 특화 백신에 대한 주요 결과(톱라인)도 3분기 도출을 목표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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