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AI반도체' 리벨리온, 1년 만에 몸값 3배 '껑충'

입력 2022-05-10 16:14   수정 2022-05-12 14:40

이 기사는 05월 10일 16:1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팹리스) 스타트업인 리벨리온이 600억원 이상 규모의 시리즈A 투자금을 유치한다. 리벨리온은 설립 1년8개월 만에 3000억원 이상 수준 몸값을 평가받으면서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 반열에 오르게 됐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리벨리온은 현재 600억원 이상 규모의 시리즈A 투자금 유치 작업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번 투자에는 국내 벤처캐피탈(VC)인 IMM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중심으로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한다. 이번 투자 유치는 지난해 7월 145억원 규모의 프리A 시리즈 투자를 받은 지 약 10개월 만이다. 회사의 누적 투자 유치금은 1000억원 가까이 육박하게 됐다. 기존 투자자로는 카카오벤처스와 신한캐피탈, 지유투자 등이 있다.

리벨리온은 인텔, 삼성, 스페이스X에서 반도체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박성현 대표가 2020년 9월에 설립한 신생 기업이다. 구성원 모두가 IBM, ARM, 인텔 등 국내외 반도체 회사에서 일한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리벨리온의 투자 후 기업가치는 3500억원 이상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7월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 1100억원 수준 보다 3배 이상 뛰었다. 회사가 설립된 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빠른 속도의 성장세다. 이러한 몸값에는 리벨리온이 설계한 AI반도체 ‘아이온(ION)에 대한 경쟁력과 향후 시스템 반도체 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리벨리온은 지난해 11월 회사가 설립된지 불과 1년 3개월 만에 아이온을 선보였다. 아이온은 인텔의 ’고야‘보다 처리 속도가 30% 빠르고, 전력 소비 효율은 배 이상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의 TSMC가 아이온 제작을 맡은 점도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경쟁력을 인정받은 리벨리온은 현재 삼성전자 파운드리와도 5나노 미세 공정을 활용해 반도체 칩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리벨리온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으로 연구개발(R&D) 등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벨리온은 올해 추가로 아톰, 2023년엔 ‘리벨’ 등 맞춤형 AI 반도체를 계속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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