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1분기 이익 '반토막'…中 코로나 재확산 '직격탄'

입력 2022-05-11 16:51   수정 2022-05-11 16:52


K뷰티 대표주자 LG생활건강이 1분기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LG생활건강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7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6% 감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9.2%, 56% 감소한 1조6450억원, 113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증권가 추정치를 하회한 성적표를 내놨다. 상하이 등 대도시 봉쇄가 빚어지면서 현지 뷰티(화장품) 사업이 부진했던 탓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LG생활건강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조9938억원, 3380억원이었다.

화장품 사업을 담당하는 뷰티 사업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9.6%, 72.9% 급감한 1조1585억원과 2542억원을 기록했다. 대표 브랜드 '후'의 매출이 54% 급감했고, '숨', '빌리프' 매출이 각각 22%, 1% 뒷걸음질쳤다.

LG생활건강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현지 사업과 면세점 채널이 영향을 받으면서 럭셔리 화장품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 실적 제외 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4%, 0.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HDB(생활용품) 사업 매출은 6.1% 증가한 5526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은 552억원으로 16.6% 감소했다. 리프레쉬먼트(음료)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9%, 2.6% 늘어난 3927억원, 514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 측은 "음료 사업은 높은 성장을 보인 ‘코카콜라‘와 지난해에 이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몬스터 에너지’가 성장을 견인했다. 비탄산 음료 ‘파워에이드’와 ‘토레타’도 성장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