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셨는데…" 故구자학 회장 빈소 둘째날도 조문 이어져 [현장+]

입력 2022-05-13 13:57   수정 2022-05-13 13:59

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별세한 가운데 조문 이틀째인 13일에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범삼성·LG가(家) 등 재계 인사들도 고인에 대한 추모를 이어갔다.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일찌감치 빈소에 자리해 조문객을 맞기 시작했다.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 부부도 역시 오전부터 자리를 지켰다. 오전 10시쯤 빈소를 찾았으며 10여분 뒤엔 장녀 구미현 씨도 빈소에 왔다. 11시쯤에는 차녀 구명 진씨와 남편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부부가 빈소에 도착했으며, 비슷한 시간대에 부인인 이숙희 여사도 들어섰다. 이숙희 여사는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차녀로 1957년 고 구자학 회장과 결혼했다.


이른 시간이지만 외부 인사들도 고인을 찾았다. 오전 10시에 빈소를 찾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생전 좋은 일 많이 하셨던 분이 하직하셔서 안타깝다"고 추모했다. 손 회장은 "어렸을 때부터 알았다“며 ”자형(매형)의 매부로 가족인 셈"이라고 고인과의 관계를 설명했다. 손 회장의 누나는 고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장남인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이자 삼성가 맏며느리인 손복남 씨다.

직후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이 빈소에 도착해 유가족을 위로했다. 오전 10시45분에 방문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도 "존경하는 선배님이 건강하셨는데 갑자기 돌아가셔서 아쉽다"며 애도했다. 허 회장은 20여분간 빈소에 머물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허 회장은 LG그룹과 동업하던 허 씨 집안의 일원으로 인연이 있다. 최용준 LIG대표도 11시쯤 빈소를 찾았다.


전날에도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범LG가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등 여러 재계 인사들이 다녀갔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자열 LS 의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도 조화를 보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구 회장은 전날 오전 5시20분께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그는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의 둘째 사위였다. 2000년 LG유통의 작은 사업부에 불과하던 아워홈(당시 FS사업부)을 독립시켜 연매출 1조7000억원의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장례는 아워홈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이날 오후 3시 입관식을 진행하며 발인은 15일 오전 8시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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