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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탈당' 부정한 민형배, 개딸에겐 "민주당은 야당답게 잘하겠다"

입력 2022-05-13 16:22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민형배 의원이 민주당 지지층에게 감사 인사를 올렸다. 이 과정에서 민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야당의 옷을 입었다. 재빨리 적응하고 야당답게 잘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 의원은 자신의 탈당이 '위장탈당'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정했지만, 민주당 지역사무실 행사에 참석하거나, 민주당을 주어로 된 문장을 사용하는 등 사실상 무소속 의원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민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온라인 카페 '여성시대' 회원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선물을 올린 뒤 "검찰을 정상화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집단의지를 관철하기 위한 정치적 결정을 했고, 후회하지 않는다"며 "보내주신 꽃과 응원으로 의원실은 넉넉하고 화사하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여성시대’. ‘재명이네 마을’, ‘민주당 2030 여성당원들’ 그리고, 모든 주권자 시민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검찰개혁과 민주당의 처지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야당의 옷을 입었다. 재빨리 적응하고 ‘야당답게’ 잘 하겠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격려와 매서운 비판 함께 보내달라"고 말했다. 무소속 의원이 민주당의 향후 포부를 밝혔다는 점에서 사실상 민주당 의원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 의원은 민주당 지역행사에 참여해 지역 정가에서 '소속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 민 의원은 지난 12일 민주당 광주 광산구을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9명의 광산구의원 후보와 지역위 수석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민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인사말과 사진촬영 등에 참여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13일 논평에서 "민형배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광산을 공천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시장 후보 공동 상임선대위원장까지 맡았다"면서 "민 의원의 꼼수탈당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지난달 20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정치권에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안건조정위원회에서 무소속 몫 의원으로 합류하기 위한 '꼼수 탈당'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민주당 내에서도 박용진·김병욱·이소영 의원 등이 "이같은 법안처리 방식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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