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했다" vs "언론플레이"…尹-여야지도부 만찬 무산에 진실공방

입력 2022-05-15 17:22   수정 2022-05-15 17:23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이 16일로 추진되던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간 만찬 회동이 무산된 상황을 두고 15일 충돌했다. 대통령실은 민주당 측에 참석을 요청하며 전화를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민주당 측은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는 등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실은 야당 압박을 위한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오늘 한 언론은 이진복 청와대 정무수석이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에게 여러 차례 통화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진복 수석에게 최근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진복 수석은 도대체 누구에게 전화한 거냐"며 "허위 사실로 언론플레이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 소통의 자세, 협치의 정신이냐"고 비꼬았다.

이 원내대변인은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우리가 소통을 안 한 것처럼 이진복 수석이 언론플레이한 것은 팩트와는 거리가 먼 행동이었다"라며 "이런 행동들은 협치를 깨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과 여당이 우선해야 할 것은 '보여주기식 회동'이 아닌 인사 참사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결단"이라면서 "회동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처리 이후가 맞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이진복 정무수석이 박 원내대표와 여러 차례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을 뿐 아니라 원내대표 부속실에 전화 연결을 도와달라고 부탁했으나 회신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야당 분들과 소탈하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퇴근길에 보통 사람들이 가는 식당에서 김치찌개에 고기 좀 구워놓고 소주 한잔하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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