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남국 "루나 단톡방 혐오 발언 나 아냐…사칭 계정 법적조치"

입력 2022-05-16 04:59   수정 2022-05-16 05:00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루나 코인 관련 커뮤니티에 막말했다는 의혹에 "내 계정이 아니다. 사칭 계정에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때 시가총액 10위권에 들었던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가 가치 폭락 사태로 전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한 가운데 15일 '황고은'이라는 이름을 쓰는 사용자가 루나 코인 관련 텔레그램 방에 불만을 터트리며 혐오 발언을 쏟아냈다.

그가 "드럼통에 내가 사람 한두 명 죽여본 줄 아나. 서민XX들아" 등의 욕설과 "아내와 레스토랑 화장실에서 XX하겠다", "대화해 주니까 주제도 모른다. 내 구두나 핥아라" 등의 부적절한 발언을 연달아서 하자 네티즌 A 씨는 '황고은'의 사용자 정보에 기재된 전화번호를 저장하고 카카오톡 친구추가를 했다. 놀랍게도 연결된 카카오톡 계정에는 김남국 의원의 사진이 떴다. A 씨는 "혹시나 해 모바일 금융서비스인 토스로 송금을 시도해보니 김남국이라는 실명이 이름이 떴다"고 부연했다. 해당 계정에 김남국 의원 후원 계좌 안내가 있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이 내용은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했고 "김남국 의원이 루나 코인에 투자했다가 막대한 손해를 봤나 보다", "전형적인 일베성 말투가 혐오스럽다", "익명 뒤에 숨어 저런 혐오 발언을 쏟아내고 있었나"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하지만 김남국 의원은 해당 계정이 그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김남국 의원은 한경닷컴에 "저는 제 전화번호로 텔레그램 계정을 계속 사용해왔다"면서 "'황고은' 계정은 제 계정이 아니다. 현직 보좌진은 물론 전직 보좌진 중에도 그런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울러 현재 사용하는 텔레그램 계정에 한 번도 후원 계좌를 연결해 본 적이 없다"면서 "카카오톡 프로필도 거의 10년 이상 바꾸지 않고 계속 사용 중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칭 계정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김남국 의원 텔레그램 계정에는 전화번호 하단에 휴대전화라고 뜨지만 김남국 사칭 '황고은' 계정에는 전화번호 아래 자기소개라는 설명이 뜬다. 이로 미루어 볼 때 '황고은' 계정주가 자기 소개란에 김남국 의원 실제 전화번호를 적어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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