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전문기업 레이저쎌, 소부장 특례로 코스닥 상장 도전

입력 2022-05-16 15:54   수정 2022-05-16 15:55

이 기사는 05월 16일 15:5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레이저 전문기업 레이저쎌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반도체 패키지 공정 속도를 최대 15배 이상 높일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 상장을 노린다.

레이저쎌은 16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 수는 160만주이며 공모가 희망 가격 범위는 1만2000~1만4000원이다. 공모 규모는 192억~224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011억~1180억원이다.

별도의 구주매출 없이 100% 신주로 공모를 진행한다. 확보한 자금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품을 적시에 개발·양산하기 위한 시설 구축 및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레이저쎌은 2015년 설립된 반도체용 장비 개발사다.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와 모바일 기기 업체 등에 자체 공정개발기술과 응용 장비들을 납품하고 있다.

레이저쎌은 ‘면광원-에어리어’ 레이저 기술을 바탕으로 칩과 반도체 기판(PCB)을 접합하는 면광원-에어리어 레이저 리플로우 장비를 개발했다. 점이 아닌 면으로 레이저를 쏘는 방식으로 전체 면적에 레이저 빔 균일도를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장비는 칩 위로 면 형태의 레이저를 조사해 가열하기 때문에 칩과 PCB 기판에 모두 열이 가해져 휘어지는 문제가 없다. 또 한 개 칩 당 공정에 필요한 시간은 1~4초로, 기존 반도체 패키징 방식 대비 효율성이 3~15배 높으며 장비의 가격도 기존 장비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직 실적은 가시화되지 않았다. 레이저쎌은 지난해 매출 97억원, 영업손실 8억원을 냈다. 이에 소부장 특례로 코스닥 입성을 꾀한다. 앞서 진행된 기술성 평가에서 나이스디앤비, 이크레더블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이사가 지분 23.22%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안 대표는 2015년 회사 설립 이후 경영에 참여하다 작년 10월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창업 당시부터 함께 해온 최재준 레이저쎌 대표이사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 대표는 “레이저쎌은 에어리어-레이저 분야의 선도기업으로서, 첨단 반도체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기차 배터리 분야 등에 활용되는 핵심 설비 개발 및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꾸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나아가 다양한 제품개발에 힘쓰겠다”라며 전했다.

레이저쎌은 6월 9~10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같은 달 14일과 15일 일반 청약을 받아 6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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