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에코프로비엠으로 대박 낸 LB PE, 이번엔 생각대로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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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5-16 16:12   수정 2022-05-16 16:20

빅히트, 에코프로비엠으로 대박 낸 LB PE, 이번엔 생각대로 낙점

이 기사는 05월 16일 16:1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세컨더리 투자를 위주로 하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LB 프라이빗에쿼티(PE)가 국내 1위 배달대행 플랫폼 '생각대로' 운영사인 인성데이타에 235억원을 투자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B PE는 국내 벤처캐피탈(VC) 수 인베스트먼트로부터 인성데이타 지분 5.6%를 235억원에 인수하는 거래를 마무리했다. 인성데이타는 창업자인 황인혁 인성데이타 대표가 68.5%로 최대 주주로 있고, 나머지 주주로는 신한금융 10.5%, 네이버 9.3%, 수인베스트먼트가 5.6%, 산은캐피탈 2.3%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인성데이타의 기업가치는 42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인성데이타는 음식 배달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각대로 운영사다. 원래 퀵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였던 인성데이타는 2016년 자회사 로지올을 설립한 뒤 생각대로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음식 배달시장에 진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음식 대행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각대로는 경쟁 업체인 바로고, 부릉(메쉬코리아)를 제치고 업계 1위에 올랐다. 월 배달 건은 1000만건을 돌파했다. 생각대로는 지배구조 개편 차원에서 인성데이타로 흡수합병된 상태이나, 6개월 내 다시 인적분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인성데이타는 이외에도 자회사로 오토바이를 렌탈해주는 바이크뱅크를 두고 있다. 바이크뱅크는 라이더를 대상으로 바이크를 리스하고 헬멧·푸드박스 등을 판매·리스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지난해 매출은 1230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가 최고조였던 2020년 매출 850억, 영업이익 78억원보다 매출 규모는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다. 인성데이타는 2020년 한 차례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으나, 가격차 등을 이유로 무산되기도 했다.

남동규 대표가 이끄는 LB PE는 세컨더리 투자를 중심으로 하는 운용사다. 이번 투자는 1220억 규모의 3호 세컨더리 펀드에서 집행됐다. LB PE는 코로나 여파로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서비스가 보편적으로 자리잡으면서 추후 수익성도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이번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3호 펀드 투자 건으로는 토스페이먼츠, KOC전기, 클린코리아 등이 있다. 3호 펀드는 소수 지분 세컨더리 투자와 함께 경영권 인수(바이아웃)까지 영역을 넓혔다.

LB PE는 지난주 2호 블라인드 펀드를 내부수익률(Gross IRR) 63.5% 수익률로 조기 청산하면서 세컨더리 투자 강자임을 입증했다. LB PE는 올 하반기에는 최대 5000억원 규모의 4호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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