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대권만큼 중요…5선도 생각"

입력 2022-05-17 17:27   수정 2022-05-18 01:50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자녀 의대 편입 의혹 등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저라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대권 출마설에 대해선 “(서울시장) 5선 도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1기 내각 인선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특히 정 후보자와 관련해 “복지 전문 영역에서 역량을 발휘하기엔 부족하지 않겠나”라며 “저라면 복지에 대한 열정이 넘쳐나고, 취약계층 복지 전문가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장관 인선 과정에서 지역별, 성별 안배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서도 “관행이 만들어진 데는 이유가 있는데 다소 아쉬움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최근 언론에 발언한 것을 보고 개인적으로 좋아졌다”며 호평했다. 한 장관이 지난달 13일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뒤 연 기자회견에서 “검찰은 법과 상식에 맞게 진영을 가리지 않고 나쁜 놈들 잘 잡으면 된다”고 발언한 것을 예로 들면서 “업(業)의 본질을 쉬운 언어로 대중에게 전달하는 것을 보고 기대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토론회에서는 오 후보의 차기 대권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많이 나왔다. 오 후보는 이에 대해 “아직 부족하다. (대선은) 민심이 불러내는 자리”라며 즉답을 피했다. 대신 “서울시장 자리가 대권 못지않게 훨씬 더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서울시장) 5선 도전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쟁자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쇼핑하듯 ‘부산 출마도 고려했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준비되지는 않았구나’ 하는 느낌을 서울 시민들이 받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송 후보의 부동산 정책이 국민의힘이 주장해오던 방향과 유사하게 됐다”며 “민주당 당대표 시절 (현재 주장하는 부동산 정책을) 관철하지 못한 것은 준엄한 국민적 평가가 따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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