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히 반등한 성장주…"줍줍해야 하나" 고민에 빠진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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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5-17 16:31   수정 2022-05-17 16:51

일제히 반등한 성장주…"줍줍해야 하나" 고민에 빠진 개미들


낙폭이 컸던 성장주들이 17일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투자자들은 고민에 빠졌다. 금리 인상기에 성장주 비중을 다시 늘려도 될지 판단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먼 미래의 실적을 끌어와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을 정당화했던 성장주에게 금리 상승은 '독'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 3% 내외 수준까지 급등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낙폭이 큰 종목을 선택하기보다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성장주로 시야를 좁혀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낙폭 과대주도 옥석가리기 필요
최근 시장의 가장 큰 테마는 '실적'이다. 같은 업종이라고 하더라도 1분기 실적이 증권사 추정치에 부합했느냐, 그렇지 못했느냐에 따라 주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지난 13일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엔씨소프트가 10.29% 오른 반면 어닝쇼크를 발표한 넷마블이 13.83% 하락해 신저가를 새로 썼다. 다른 업종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같은 음식료주라고 할 지라도 2일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롯데칠성은 이날 9.89% 뛰었고, 농심은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에 17일 하루에만 6.88% 주가가 하락했다. 정성한 신한자산운용 알파운용센터장은 "지금은 금리 인상 속도를 뛰어넘을 만한 성장이 나와야 주가가 버틸 수 있다"며 "동일 업종 내에서도 실적 전망치가 좋아지는 종목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실적 전망치 상향 종목은
최근 한 달간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종목을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다. 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배터리 관련주 중에서 SK이노베이션,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16일 기준 연고점 대비 주가가 30% 하락했다. 반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 1개월 전 6519억원에서 최근 9130억원으로 전망치가 40%나 상향 조정됐다. 최근 국제 유가 및 정제마진이 급등하면서 '본업'인 정유 사업의 실적이 큰 폭으로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배터리 원재료 가격이 함께 급등하면서 배터리 사업의 흑자 전환이 미뤄지는 것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사업의 수익성은 하반기부터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배터리 사업이 회사 기업가치에 반영될 수 있는 여력도 여전히 크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양극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도 이달 들어 이익 추정치와 목표 주가도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실적 따라 주가 엇갈린 엔터주
게임 업종과 더불어 엔터 업종도 그동안 낙폭이 컸던 대표적인 성장주다. 하이브와 에스엠은 16일 기준 각각 52주 최고가 대비 48%, 29% 주가가 하락한 상태였다. 지난 4일 증권사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하이브 주가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실적 발표 이후 4개 증권사가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반면 에스엠은 17일 '깜짝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192억원으로 증권사 컨센서스(123억원)을 크게 상회한 것이 알려지면서 이날에만 12.07%가 올랐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주요 소속 연예인들의 일본 활동이 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JYP도 1분기 영업이익이 192억원으로 컨센서스(194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을 17일 발표했다. 앞으로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날 4개 증권사가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프라인 투어가 재개되면 온라인 콘서트에서 판매되던 자체 제작 상품(MD) 판매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팬덤이 글로벌로 확장되면서 오프라인 투어 매출에 MD 판매까지 더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레이키즈, 트와이스, 니쥬가 본격적인 글로벌 투어를 시작하면서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JYP의 연간 영업이익이 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 주가는 기존 대비 6% 상향한 7만2000원으로 올렸다.

고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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