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청년실업 최악…100명 중 18명 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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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5-17 17:31   수정 2022-05-25 16:58

상하이 등 주요 경제권 봉쇄 여파로 중국의 실업률이 2년여 만에 최고치로 올라갔다. 특히 청년실업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경제매체 차이신은 국가통계국의 4월 고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국의 16~24세 도시실업률이 3월 16%에서 4월 18.2%로 2.2%포인트 급등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청년실업률을 별도로 작성해 발표하기 시작한 2018년 1월 후 최고치다. 기존 최고 기록은 2020년 8월의 16.8%였다.

중국의 4월 전체 도시실업률은 6.1%로 전월 5.8%에서 0.3%포인트 올라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월 후 2년여 만에 가장 높았다. 상점, 음식 배달, 공유차량 기사 등 서비스업에 주로 종사하는 청년층이 봉쇄 피해를 더 크게 봤다는 분석이다.

중국 31개 주요 도시의 실업률도 4월 6.7%로 2013년 6월 통계 작성 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 지표는 2월 5.4%, 3월 6%에서 가파르게 상승했다. 31개 주요 도시 실업률은 이전까지 6%를 넘은 적이 없었다.

투자은행(IB) UBS는 소비 위축이 고용 감소와 저축 증가를 가져오고, 다시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서비스업과 중소기업의 활력이 떨어져 하반기에도 내수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의 4월 반도체 칩 생산량은 작년 같은 달보다 12.1% 줄어든 259억 개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중국 반도체산업 중심지인 상하이의 봉쇄가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4월 반도체 생산량은 월간 기준으로 2020년 12월 후 최저 수준이다.

4월 경제통계에선 반도체 생산량 감소와 함께 자동차, 로봇 등 연관 산업의 생산량도 대폭 줄었다. 특히 4월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43.5% 급감했다. 상하이 자동차판매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시내 모든 대리점이 문을 닫으면서 상하이의 자동차 판매량이 ‘0’을 기록했다. 중국의 4월 산업용 로봇 생산량도 전년 동월 대비 8.4% 감소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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