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노르웨이 고속국도 연내 착공…해외 인프라 민관협력사업 탄력

입력 2022-05-18 15:10   수정 2022-05-18 15:11

SK에코플랜트는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기반으로 주택 분야뿐 아니라 해외 인프라 민관협력(PPP)에서도 글로벌 설계 및 시공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디지털 전환(DT)과 친환경 기술을 접목해 지속가능한 건설을 추구하는 게 목표다.

주택 분야에서 올해 서울, 부산 해운대구, 인천 송도, 충북 청주 등에서 20개 프로젝트, 총 2만121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9953가구다. 다음달 충북 청주시에서 분양 예정인 ‘청주 SK뷰 자이’가 관심을 끈다. 전체 1745가구 중 1097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청주산업단지와 가깝다.

도시정비 분야에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올해 초 신규 도시정비사업조직을 정비하고 리모델링과 소규모 재건축,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에도 뛰어들었다. 그 결과 인천 ‘효성동 뉴서울아파트’와 ‘숭의동 현대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다.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에도 본격 진출한다. 지난달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털엣지와 총사업비 약 1조원 규모의 120MW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초기 사업개발부터 EPC(설계·조달·시공)까지 수행해 데이터센터 사업 개발자로 나선다.

세계 최초 페트병을 원재료로 활용한 철근 대체물인 GFRP(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보강근 생산에 착수했다. 생산과정에서 철근과 달리 고철, 석회석 등을 사용하지 않아 탄소 배출량이 50% 이상 적다.SK에코플랜트와 GFRP 보강근 생산기술을 보유한 케이씨엠티, 친환경 수지 연구기업 카본화이버앤영이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신규 공장을 구축하고 전 공정 자동화를 통해 기존 철근 수준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인프라 민관협력(PPP) 사업은 기존 EPC 방식의 도급공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금 조달 및 지분 참여를 통한 운영수익 확보가 가능해 사업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본입찰 전 과거 프로젝트 수행 경험, 설계기술 역량 등을 평가하는 사전적격심사(PQ)를 거침으로써 일반적인 경쟁입찰과 달리 과도한 저가 수주로 인한 수익성 저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PPP 사업은 발주처는 물론 출자자, 대주단 등 사업에 참여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있기 때문에 그 이견을 조율하고 리스크를 분담하는 등 경험과 노하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은 글로벌 금융 전문지인 PFI로부터 2020년 ‘올해의 유럽 교통 프로젝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SK에코플랜트가 국내 업계 최초로 진출한 북유럽 노르웨이의 인프라 민관협력 PPP 사업이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 최근 노르웨이 정부와 약 2조2000억원 규모의 ‘555번 소트라 고속국도 사업’의 금융 약정과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가 DL이앤씨와 함께 건설한 터키 차나칼레대교가 지난 3월 개통했다. 차나칼레대교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나뉜 차나칼레주의 랍세키(아시아측)와 겔리볼루(유럽측)를 연결한다. 차나칼레대교 프로젝트는 3.6km의 현수교와 85㎞의 연결도로를 건설하고 약 12년간 운영한 후 터키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의 PPP 사업이다. 영국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는 2019년 실시협약과 금융 약정을 마무리 짓고 2025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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