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바이든, 2박3일간 매일 한 차례 이상 본다

입력 2022-05-18 17:41   수정 2022-05-19 01:22

윤석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입국하는 20일부터 2박3일간 매일 한 차례 이상 함께 일정을 소화한다.

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첫 일정인 경기 평택 삼성 반도체공장 방문부터 동행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오후 6시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하는 대로 평택 삼성반도체캠퍼스로 향한다. 두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로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근로자들과도 환담할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 머무르면서 다음날 일정을 준비한다.

방한 2일차인 21일에는 정상회담 및 기념만찬이 예정돼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담 내용을 최종 조율하기 위한 내부 조찬회의를 한 뒤 낮 12시에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다.

정상회담은 오후 1시30분께 양국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 입장하면서 시작된다. 두 대통령은 기념촬영과 방명록 작성을 마친 뒤 5층 집무실에서 소인수회담을 한다. 소인수회담은 양측에서 다섯 명 이내의 관계자만 참석하는 사실상의 단독회담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주요 의제는 대북정책과 동아시아 연대 협력이다. 이후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확대회담으로 넘어가기 전 짧은 환담을 나눈다.

확대회담에서는 각 10명 안팎의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경제안보, 인도·태평양 역내 협력, 글로벌 이슈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양국 정상은 약 90분에 걸친 정상회담을 마무리한 뒤 오후 4시께 대통령실 지하 1층 기자회견장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오후 7시에는 윤 대통령 주최로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찬이 열린다. 한국 측에서는 대통령실·행정부·정계·재계 등에서 약 50명이, 미국 측에서는 30여 명이 참석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방한 마지막날인 22일에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DMZ는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일 때 간 적 있다”며 “다른 장소에서 다른 개념을 가지고 안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비한 ‘플랜B’도 마련했다.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0~22일 방한 기간에 맞춰 ICBM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포착됐는데, 이런 상황이 실제로 발생하면 한·미 정상이 북한의 도발에 강력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김 차장은 “주말까지 핵실험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다만 ICBM 발사 준비는 임박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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