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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시아, CO2 포집·수소 추출 분야 선두…친환경 기술로 '탄소 중립' 앞장

입력 2022-05-19 15:08   수정 2022-05-19 15:09


부산 강서구에 있는 친환경 설비 전문기업 파나시아가 이산화탄소 포집 및 수소 생산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선다.

파나시아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격리하는 기술과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떠오르는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파나시아는 대기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포집·저장(CCS) 기술과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 화합물로 전환하는 포집·활용(CCU) 기술을 결합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파나시아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장치는 화석연료를 연소하는 발전소 및 선박 등의 대량 배출원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아민(Amine) 계열의 액체 흡수제를 사용해 분리·회수하는 친환경 기술로 30여 년간 쌓은 기술의 집약체다.

파나시아가 개발한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 장치는 한국선급(KR)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AIP(Approval In Principle) 승인을 받았다. 이 기술은 흡수 용액으로 이산화탄소를 용해해 재생탑에서 분리하는 기술이다. 흡수탑(Absorber)에서 배기가스 내 이산화탄소와 흡수제를 접촉 후 선택적으로 포집한다. 재생탑(Stripper)에서 열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분리 후 재순환해 연속적 포집이 가능해 이산화탄소 포집 효율을 극대화한 장비다.

흡수제는 파나시아가 자체 개발한 것으로, 일반적인 상용 흡수제인 MEA에 비해 재생 성능을 대폭 향상해 열화나 변질, 거품 방지를 줄여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파나시아가 선보인 첫 성과는 천연가스 개질을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추출기 파나젠(PanaGen)이다. 파나젠은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분리, 추출하는 개질수소 생산설비로 가동 현장에서 수소 생산이 가능해 유통비용 절감과 동시에 높은 생산성을 자랑한다. 파나젠을 설치만 하면 기존 천연가스 공급망을 활용해 바로 수소를 추출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장점으로, 부생수소로 충전하는 수소충전소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연가스를 이용한 수소 생산 외에도 부산시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암모니아를 이용한 수소개질기 개발에 착수했다. 암모니아 수소개질기는 수소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발생이 없는 친환경 그린수소로 분류되며,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파나시아의 과감한 도전은 이수태 회장의 리더십이 뒷받침됐다. 이 회장은 1989년 창업 후 선제적으로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서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일찌감치 구축하는 동시에, 지역 최초로 스마트 공장을 도입했다. 이 회장은 “배출가스와 해수 정화 등의 기술을 넘어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원을 발굴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새로운 미래 먹거리 확보에 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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