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도·항문 침투 후 흡혈…무시무시한 '뱀파이어 물고기'에 비상

입력 2022-05-19 16:01   수정 2022-05-19 16:02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의 강에서 이른바 '뱀파이어 물고기'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글로부 TV와 G1 등 매체는 '칸지루'로 불리는 작은 물고기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칸지루는 강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의 요도와 항문 등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간 뒤 피를 빨아먹는다.

또 다른 어류의 몸을 파고들어 피를 빨아먹고 아가미에 기생하다가 해당 어류를 죽게 만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브라질 북부 혼도니아주에서는 올해 들어 '뱀파이어 물고기' 피해 사례가 10여 건 보고됐다.

생물학자 플라비오 테레시니는 "칸지루는 물 속의 냄새를 포착하는 감각 기관을 갖고 있어 피 냄새를 매우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 귀, 입, 항문, 생식기를 통해 인체에 침투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칸지루는 작은 머리와 매우 부드러운 몸을 갖고 있어 인체를 공격해도 알아채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물고기가 인체에 침투하면 복부 통증 등을 유발하며,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비뇨기과 의사 오아지미우 몬테이루는 "아마존 지역 강에서 수영한 뒤 복부 통증과 함께 소변을 볼 수 없다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적지 않다"면서 "수술을 통해 물고기를 찾아내 제거했다"고 말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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